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과 곽재용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CJ ENM)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과 곽재용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CJ ENM)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전히 어려운 때에 선물 같은 영화가 찾아왔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 ‘해피 뉴 이어’가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왔다.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겨냥해 만든 다채로운 커플의 사랑 이야기로,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싸이보그 그녀’ 등으로 로맨스 영화의 거장 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안고 있다.

일에서는 똑부러지지만 15년째 남사친(남자사람친구)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호텔리어 ‘소진(한지민)’, 그런 소진의 마음도 모른 채 결혼할 ‘영주(고성희)’를 소개 시켜주는 ‘승효(김영광)’,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짝수 강박증을 가진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 뮤지컬 배우를 꿈꾸지만 생활고로 호텔 하우스키퍼를 하고있는 ‘이영(원진아)’, 떨어진 공무원 시험과 함께 여자친구와도 헤어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재용(강하늘)’, 그런 재용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닝콜, 오랜 무명을 이겨내고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가수 ‘이강(서강준)’과 그의 매니저 ‘상훈(이광수)’, 4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난 호텔 간판 도어맨 ‘상규(정진영)’과 이름을 바꾸고 나타난 ‘캐서린(이혜영)’, 1년째 매주 토요일 호텔 라운지에서 맞선을 보고 있는 ‘진호(이진욱)’, 소진의 늦둥이 남동생이자 학교의 퀸카이자 피겨 유망주 ‘아영(원지안)’을 짝사랑하는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조준영)’까지 영화는 호텔 엠로스를 중심으로 14인의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은 “다양한 커플이 영화에 나온다. 우선 호텔이라는 중심을 가지고 내가 가진 감성을 녹이도록 노력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계층의 현실적이면서도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좋은 배우들과 일을 하니까 프로다움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배우들이 충분히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한지민은 “소진은 철두철미하고 프로의식이 강한 캐릭터인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술한 모습이 있는 것이 저와 비슷하다. 여태까지 짝사랑을 했던 역할이 없었는데 이번에 재밌게 했다”며 “저한테는 짝사랑이 낯설지 않았지만 연기를 하려니 새롭게 다가왔다. 두 커플을 바라보면서 배 아파도 하는 것이 현실적이었고 새로웠다”고 밝혔다.

소진의 상대역인 승효를 맡은 김영광은 “감독님은 남자답고 씩씩한 모습을 원하셨던 것 같은데 촬영하면서 저에게 많이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곽 감독은 “생각보다 김영광씨가 수줍음을 많이 타서 그 모습이 신선해 영화 속에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라이프’에 이어 원진아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이동욱이 “잘 알던 사이어서 편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됐으니 다음에는 부부 역할을 생각한다”고 말하자 원진아는 “한 번 같이 했던 선배님과 만나서 자연스럽고 재밌게 촬영했다. 선배님은 부부 역할을 이야기했는데 적으로 만나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제공: CJ ENM)
영화 '해피 뉴 이어' 포스터(제공: CJ ENM)

지금은 입대한 서강준과 브로맨스를 선보인 이광수는 “강준이와 드라마를 한 번 했어서 이번에 반가웠다”면서 다른 커플을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촬영할 때는 없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뭔가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강준이와 즐거웠는데 군대에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준 이혜영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우울했을 때였다. 대본을 보면서 이 영화를 하면 어쩐지 위로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곽 감독이 미녀들과 작업을 하시는데 나도 미녀의 반열에 들어서려나보다라는 기대도 했다”면서 “무엇보다 정진영 배우가 상대역이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영과 합을 맞춘 정진영은 “싱싱하고 젊은 사람들의 멋진 사랑 이야기인데 나이 먹은 사랑 이야기가 구질구질하지 않을까 우려했더니 감독님이 젊은이들은 욕망을 드러내는 사랑이라면 중년은 절제하는 사랑을 보여준다고 하는 말에 참여했다”며 곽 감독에 대해 “멜로에 진심인 감독”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오는 29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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