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산타로 변신한 MZ세대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선물할 손편지를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말을 맞아 112명의 어린이에게 손편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 2021.12.20
20일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산타로 변신한 MZ세대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선물할 손편지를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말을 맞아 112명의 어린이에게 손편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 2021.12.20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사회공헌 활동 전반을 점검하며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20일 밝혔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친환경 경영에 힘써온 홈플러스는 지난 8월 ‘홈플러스 ESG 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지 4개월여 만에 ESG 경영 전사적 내재화에 성공했다.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과 연계한 ESG 중장기 전략 과제 수립에 매진할 것을 촉구하며 탄소 중립·커뮤니티 기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이뤄왔다.

ESG 위원회가 이달 첫 선을 보인 ‘Homeplus All For Zero-함께 나누고 함께 줄이고’는 홈플러스 ESG 캠페인 브랜드로 운영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책임 있는 유통회사’의 비전과 ‘친환경과 나눔의 가치 확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세상 구현’이라는 미션을 담았다. 향후 5개년 중점 추진 사업은 ▲탄소 중립(폐기물 감축·온실가스 감축) ▲커뮤니티 기여(교육기부·나눔·착한 소비) 등 과제를 확정했다.

홈플러스의 올해 ESG 키워드는 ‘환경’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이 지난 7월 ‘녹색매장’으로 지정되며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52개점)·익스프레스(1개점)·온라인 등 전 포맷이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매장 운영과 소비 단계에서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 실천이 본격화됐다.

탄소 중립은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실천했다. 무라벨 생수·우유팩 재활용 화장지 등 친환경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포장 용기 등 소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만 연간 약 30톤을 줄였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온라인 배송차량 전기차 22대를 14개점에 시범 도입하고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소 설치(93개점) 고효율 LED 조명 설치(137개점) 전자 가격표 적용(17개점)을 완료했다.

환경 교육·캠페인 프로그램으로는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가 대표적이다.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는 2000년 시작됐으며 올해 처음 진행된 ‘언택트 공모전’에는 1만 1269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지난 6월에는 국회와 함께하는 ‘클린 디쉬’ 잔반 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홈플러스 문화센터 121개점에서는 연간 500개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는 21일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포장재 없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마켓 1호점을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연다. 리필 스테이션, 친환경 생활 용품 및 자원 순환 존(zone)을 구성해 고객 쇼핑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선순환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다음달까지 홈플러스 합정점, 신도림점, 남현점에도 제로마켓을 확대 조성한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참여형 봉사활동은 축소하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이달 내 확대 전개한다.

착한 소비를 통한 기부도 지속해왔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상품 41만여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롯데칠성, LG전자와 함께 기부 전용 상품을 개발해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소비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5일까지는 아름다운가게 106개점과 홈플러스 강서점 쇼핑몰 공간에서 기부 상품을 판매하는 ‘홈플러스 나눔 특별전’을 연다. 이 행사로 마련한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 교육과 백혈병소아암어린이 돕기에 사용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전사적 차원의 ESG 경영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며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선도해 ‘고객이 응원하는 회사’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4만톤, 종이 550톤을 감축하고 온실가스는 2016년 대비 15% 줄인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 기여를 위해서는 100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2000개의 문화센터 공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 매장이 1점포 1가정 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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