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영입 인재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부산해동병원 응급실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 후보, 황서윤 박피디와 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천지일보 2021.1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영입 인재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부산해동병원 응급실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 후보, 황서윤 박피디와 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천지일보 2021.12.16

李, 고등학교 3학년생 영입

젊은 세대 영입해 청년 공략

尹, 호남출신 윤영일 영입

새시대위원회 첫 번째 인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청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을 공략중이다. 이를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전날 암 투병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에서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한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대표, 이선우 기술기업 그린테크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성호 간호사, 학생인 정예람군 등을 영입했다.

온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을 통해 영입된 이들은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은 630명 가운데 뽑은 사람들이다. 특히 정군은 내년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 3학년으로, 인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참여예산 추진단 등에서 청소년 복지·권리 등을 위해 활동해 왔다.

황대표는 뮤지컬배우 출신으로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이후 팟캐스트로 암 투병기 등을 방송했고, 암 경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고 있다. 박 전문의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장학생으로 의대에 진학, 노동자 건강권을 챙기는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를 딛고 15년째 기술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박 간호사는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며 간호 업무 과중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다.

민주당 백혜련 국가인재위원회 단장은 “앞으로도 국민 추천을 통해 이처럼 일상 속에서 희망을 일궈온 숨겨진 인재들을 계속해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분야와 젊은 세대 영입을 통한 청년층 표심 공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AI 개발자, 데이터전문가, 뇌공학박사, 딥러닝 기반 AI연구자 등 2030세대 과학기술 전문가 4인을 영입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진 인터넷 언론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2030을 표심을 위한 이 후보만의 핵심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청년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삶을 살고 있는지 인지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충분히 소통해 경쟁의 공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을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공정성을 회복시켜 성장의 길이 열리도록 대대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인재 영입이나 조직 재정비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 출신 윤영일 전 의원을 영입하며 ‘호남’을 키워드로 외연 확장을 노리는 모양새다.

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윤 전 의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위 첫 영입이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윤 전 의원 환영식을 열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민주당 김영록 후보(현 전남지사)를 꺾고 당선된 감사원 출신 첫 국회의원이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께서 오랜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 있으면서 다양한 부처업무를 세심하게 들여다봤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정 능력을 보여줬다”며 “새시대위에 합류해 정권교체 대장정에 동행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에 합류한 윤영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에 합류한 윤영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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