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9. (출처: 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9.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행 기자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중단했다.

CNN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9일부터 영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하와이 등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순방 일정에 동행하던 기자단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는 현재 격리 중이며, 동행 취재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16일부터 태국에서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던 블링컨 장관은 일단 일정을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과 고위 직원들은 전날인 14일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번 순방은 블링컨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태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하며 “일정이 취소돼 유감”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보건·안전을 최우선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신 태국 카운터파트를 워싱턴으로 초대하기로 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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