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6차 한‧중 전파국장 회의’를 통해 양국은 주파수 공유 연구, 광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확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밝혔다. 특히 오는 2016년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이동통신용 주파수 추가 발굴을 공식 의제로 제안해 주파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입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4일부터 부산에서 오남석 전파기획관과 시에 페이보 중국공업신식화부 전파관리국장을 수석 대표로 해 진행됐으며 세계전파통신회의(WRC-12)의 주요 의제들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두 나라는 790~862㎒(메가헤르츠) 대역에서 주파수 공유 연구, 소출력 무선기기의 혼신대책, 광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분배의 차기 의제 채택 등 WRC-12 주요 의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개최될 전파관련 국제회의에서 공동대응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최근 모바일 트래픽(사용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광대역 이동통신 세계 공통주파수의 추가 분배’를 차기 WRC 의제로 채택하는 방안에 공조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로써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주파수를 중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전자파와 관련한 한국 측의 제안 사항에 중국 측이 수용키로 하면서 전자파의 인체영향 연구결과 정보교환 등 전파 관련 사항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전자파 인체영향 국제회의(GLORE)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제7회 한‧중 전파국장 회의는 내년 5월에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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