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다음주 위중증·사망자 증가 가능성

증가세 꺽기 위한 역학조사 한계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한계 초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한 주간(12.5~12.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합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으로 평가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방역분과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다음주 유행상황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방역강화대책의 효과가 다음주 중에 나타날 가능성을 지켜볼 예정이라면서도 영업시간 제한 및 강도 높은 인원 제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또한 60세 이상 대상 3차 접종 가속도 및 중·고등학생 접종완료가 필요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 확대 및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 재택치료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의료대응역량에 대해선 수도권의 경우 한계를 초과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 한 주간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직전 주 87.8%에서 지난주 84.9%로 2.9% 하락했으나 비수도권은 직전 주 62.8%에서 지난주 68.5%로 5.7% 증가했다.

의료 대응 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도 전반적인 확진자 급증에 따라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비수도권도 급격한 증가 양상이다. 수도권의 경우 직전 주 111.2%에서 지난주 127.5%로 16.3%포인트 증가했다. 비수도권도 직전 주 49.8%에서 지난주 77.7%로 27.9%포인트 증가했다.

발생지표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직전 주 4392명이였으나 지난주 6068명으로 1676명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확진자 증가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도 위중증 및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직전 주 2.19%에서 지난주 2.46%로 0.27%포인트 증가해 지역사회 발생이 지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예방접종지표는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31.4%로 지난주 대비 13.3%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는 17개 방역지표를 종합해 매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까지 총 5단계로 평가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