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성남=뉴시스] 호주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호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성남=뉴시스] 호주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 정부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총리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 권유를 받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과 자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호주 국빈 방문은 중국에 대한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수소경제, 탄소중립과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의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또 그것이 우리 역내 평화와 번영, 세계의 경제 회복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탄소중립·수소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방산협력 MOU 등을 각각 체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자재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체계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역내 안정과 평화 및 번영에 기여해 나가기로 하고 국방과 방산 등 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역내 경제 회복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호주 정부가 단계적 방역 완화 정책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허용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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