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웃과 함께 누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2일차 화상연설에서 “한국은 이웃과 함께 누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임을 방역과 백신접종, 일상 회복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방역이나 백신 접종이 개인의 자유와 충돌하는 모습을 세계 도처에서 보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가 혐오와 증오,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퍼뜨리고 심지어 백신 접종의 거부를 부추기고 있지만, 우리는 적절한 억제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신념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유 경쟁으로 인해 커지는 격차와 양극화는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병과 기후 위기, 세계화와 양극화 같은 심각한 도전 속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전시킬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할 때”라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되,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 세계 언론의 독립성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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