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난이도 높은 ‘역대급 불수능’

강태중 원장 “책임 느낀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높은 난이도로 인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는 단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영어와 한국사에 절대평가 제도 도입 후 전체 만점자라는 뜻은 국어와 수학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고, 나머지 탐구 영역에서도 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가리킨다”며 “이런 조건을 갖춘 학생은 (올해 수능에서) 1명”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은 졸업생이며, 이 수험생은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를 응시했다.

강 원장은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은 적어도 수천명에 이른다”며 “모두가 그 잠재력을 가졌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수능) 만점의 행운을 잡은 수험생은 1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만 주목하지 말고, 잠재력을 가진 다른 수천명의 학생과 전체적인 수험생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능이 전체적으로 어려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수험생이 어렵다고 체감한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사인”이라며 “수험생들이 그렇게 느낀 것에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응시자는 44만 8138명으로, 지난해(42만 1034명)보다 2만 7104명 늘었다. 작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 등 총 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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