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이 7일 북구 대회의실에서 ‘북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 추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12.8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이 7일 북구 대회의실에서 ‘북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 추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12.8

“신성장거점·지역경제 견인”

창평·시례·상안 신도심 개발

폐선부지에 ‘도시 숲’ 조성

강동 해양관광 휴양도시사업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울주군에 이어 두 번째로 북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달부터 5개 구·군과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정책실행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은 7일 북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기자회견에서 ‘사람중심, 희망북구 백년대계’라는 발전전략과 시의 정책지원 핵심 선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시가 지원하는 핵심 선도사업은 북구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정원도시 조성과 지방정원 등록, 강동권역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 친환경 미래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구축, 북울산역 일원 광역 신성장거점 조성, 간선·순환도로 조기 준공과 교통망 개선 등 크게 5건이다.

먼저 정원도시 조성과 지방정원 등록에 대해서는 폐선부지로 단절된 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 녹지 축을 완성하는 북구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오는 2023년까지 102억원을 들여 효문~이화간 폐선부지 일원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원연암 일대의 생활권 거점정원 조성사업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생활환경 개선과 더불어 정원문화 보급을 실행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강동권역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은 강동권 개발을 촉진해 관광휴양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강동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롯데강동리조트와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가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핵심시설 건립 추진을 마중물로 잔여지구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와 공영개발을 조속히 이뤄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강동해안공원 조성사업 1단계도 2024년까지 330억원을 들여 해변형 산책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지역의 관광·휴양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친환경 미래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구축은 북구가 자동차산업도시로 미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수소 중심의 친환경 경제사회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모비스가 입주한 이화산업단지를 수소차산업 핵심거점으로 지정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수소자동차 관련 부품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전기차의 전 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를 이화산업단지 내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까지 이어지는 수소배관을 이화산업단지까지 연장하고, 수소자동차 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예타 심사가 진행 중인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북울산역 일원 등 신성장거점 조성은 북부권 관문도시로 경주, 포항 등 인근도시와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환동해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창평 등 북울산역 일원을 기존 송정지구와 연계해 주거, 상업, 물류 기능 복합개발을 추진해 광역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창평 이외 시례, 상안 지역도 신도림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우선 해결돼야 하는 과제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개발방향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북구의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서는 간선·순환도로 조기 준공과 이에 대한 교통망을 대폭 개선한다. 교통망은 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는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국비확보 등 조기 준공에 전력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 농소3동 통행량 분산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농소~강동간 도로개설사업에 상안IC 설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동천제방 겸용도로 좌안제 도로 개설과 국도 31호선 정명교차로 감속차로 설치 등이 추진된다. 기존 해오름 동맹 도시인 경주와 포항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시트램 연장, 해상교통 도입, 동천 자전거길 확장 등도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북구지역은 역동적인 젊은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는 만큼 도시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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