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12.2

“오스틴 방한시 주된 논의는 북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각국에 미국과 중국 가운데 선택을 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접근은 중국이나 어떤 나라를 억누르려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다만 “중국은 중국의 관점에 더 맞는 정책과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강압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의 우려는 중국이 성취하려는 많은 것이 사실상 우리와 동맹의 국가안보 이익에 반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접근 방식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를 봉쇄하는 것이 아닌 각국의 안보 이익이 작동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계속되는 도전에 솔직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 중 중국의 추격하는 도전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대변하진 않겠지만, 서 장관도 스스로 이런 도전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도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주요 논의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한반도의 안정 및 안보에 대한 위협이었다”면서 “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동맹과 한미 공동의 안보이익,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두고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번 SCM 공동성명에는 처음으로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만 문제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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