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일 화상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은 러시아가 내년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 여부로 전망된다.

6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 러시아는 내년 17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여러 곳을 침공할 준비를 한 상태다.

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쌍무관계, 지난 6월 제네바 정상대면에서 타결한 사항의 이행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이 일을 저지르는 걸 단념시키기 위해 가장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일련의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서로 주장만 펼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차례 대면한 바 있다. 지난 7월 9일에는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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