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수도권 매우 높음·비수도권 중간

전반적 지표 지난주보다 더 악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한 주간(11.28~1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은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방역분과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수도권은 ‘대응 한계’, 비수도권은 ‘악화’ 상황으로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과 60세 이상 연령에서 3차 접종의 가속화와 중·고등학생의 접종 완료를 서두르는 것, 오미크론 변이 관련 조기 차단과 방역 패스, 백신접종, 재택치료에 대한 국민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대본은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 지난달 4째주와 평가 결과는 동일하지만, 전반적인 지표를 볼 때 좀 더 악화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모두 지속 증가했다. 수도권은 직전주(83.4%)보다 4.3% 증가한 87.8%로, 비수도권은 직전주(50.3%)에서 7.5% 오른 62.8%를 나타냈다.

의료 대응 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111.2%, 비수도권은 49.8%이며,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증가했다.

예방접종 지표를 보면 60세 이상 연령의 3차 접종률이 직전주 12.2%에서 전주 18.1%로 6.1%증가했지만, 방대본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종교공동체·요양원·어린이집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민들이 6일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종교공동체·요양원·어린이집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민들이 6일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6

12월 1째주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이 584명, 40~50대가 91명, 30대 이하가 22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이 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1명, 30대 이하가 2명이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979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52.9%인 518명, 완전 접종자는 47.1%인 461명이었다.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4392명으로 전주 대비해서 25.4%가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5327명과 70명 발생해 모두 최다였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1.16으로 수도권은 1.16, 비수도권은 1.18이다.

방역당국은 전주에 비해 모든 연령군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이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군과 19세 이하의 연령군에서 높은 발생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장은 “60대 이상 연령군은 일평균 발생률이 11월 1째주 대비해서 2.5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확진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 이상으로서 매우 높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는 17개 방역지표를 종합해 매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까지 총 5단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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