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 본부. (제공:HWPL) ⓒ천지일보 2021.11.17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 본부. ⓒ천지일보 2021.11.17

“접근 어렵고 검증 가능한 새 정보 부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UN)이 내년에도 북한을 인도적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국제인도지원개요 2022 보고서’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북 지원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옌스 라에르케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검증 가능한 새로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북 지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엔은 여전히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직원들의 복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북한 내 상황을 감시할 수 없어 북한을 올해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포함시키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미얀마와 함께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에 놓여있다며 올 연말까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