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e-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정부 예산 8조 3914억원을 확보해 사상 최초로 국비 8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1.12.4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e-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정부 예산 8조 3914억원을 확보해 사상 최초로 국비 8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1.12.4

전남 사상 최대 8조원 돌파
대형 SOC사업 추진 박차
미래 위한 신규사업 반영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22년 정부예산에 8조 391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7조 6671억원 보다 7243억원(9.4%) 늘어난 규모로 전남도 사상 최초 국비 8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증가 배경에는 SOC분야, 도 현안사업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SOC 예산이 전년보다 2121억원(15.3%증) 증가해 전남 국비 예산 8조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남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알짜 신규 사업도 2224억원 등 대거 반영됐다.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예산에 39개 사업 1조 6003원(총사업비 12조 5147억원)이 반영됐다. ‘제5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총사업비 3827억원의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건설사업과 6824억원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각각 1억원씩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돼 조기 턴키 발주할 수 있게 돼 정주여건의 개선과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총사업비 1조 7703억원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철도 사업에 2400억원이 반영돼 비전철단선 구간인 ‘보성~순천’ 구간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 오는 2023년 준공예정인 남해안철도와 연결하면 목포~부산 간 소요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분야에는 74개 사업이 6219억원(총사업비 7조 540억원) 반영됐다. 농업 분야에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용역비 2억원(총 280억원)을 신규 확보해 다양한 식재료와 최고의 맛과 선호도로 입증된 전통 남도 음식을 체계적으로 산업화하고 보존·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사업에도 5억 5000만원(총 480억원)을 확보해 전국 최대 김치원·부재료의 생산지인 전남이 김치산업을 선도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찾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분야에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총 1243억원)을 확보해 섬, 해안선, 갯벌, 바다 등 전국 최대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전남에 체계적인 해양 자원과 문화를 보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R&D 분야 등 59개 사업에 1801억원(총사업비 2조 2133억원)이 반영됐다.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비 15억원(총 9000억원)이 신규 반영돼 1조원대 대형 연구시설을 한국에너지 공대와 연계해 국가 R&D 거점시설로서 기초과학과 반도체, 신소재 등 신산업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에너지·전략산업 분야 32개 사업에 1152억원(총사업비 8388억원)이 반영됐다. 또 문화관광분야로 새로운 미래 관광자원을 위한 39개 사업에 1253억원(총사업비 1조 1208억원)을 확보했다. 고용·행정 분야로는 55건 2491억원이 반영됐다.

김영록 전남 지사는 “이번에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집행계획을 수립해 조기에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하고, 곧바로 2023년 국비확보 대상 사업 발굴을 시작해 2022년에 미반영된 사업 및 신규 사업에 대한 설득 논리를 개발, 국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 행복한 전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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