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2.42% 하락한 2839.0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이다. 코스닥은 26.71p(2.69%) 내린 965.63,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87.9원으로 장을 마쳤다.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2.42% 하락한 2839.0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이다. 코스닥은 26.71p(2.69%) 내린 965.63,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87.9원으로 장을 마쳤다.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코스피가 불안한 장세를 보이며 지난달 30일 올해 최저치(2839.01)로 떨어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액은 1조 953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18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68억원이 각각 거래됐다.

이는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5월 3일 1조 1094억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 금액이다. 공매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고자 1년 2개월간 중단된 후 올해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에 국한해 재개됐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헤지(위험 회피) 및 하락 베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 외국인이 8882억원을 거래해 전체 공매도 거래의 81.1%를 차지했다. 기관은 1864억원(17.0%), 개인은 207억원(1.9%)을 각각 거래했다.

종목별로는 크래프톤(651억원), 카카오게임즈(547억원), 카카오뱅크(518억원), 삼성전자(495억원), 일진머티리얼즈(460억원), SK스퀘어(340억원) 순으로 공매도 거래액이 많았다.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액의 비중으로는 이노션(27.26%), SK(22.97%), 메리츠증권(21.96%), 롯데하이마트(19.80%), 두산퓨얼셀(18.77%), 아모레퍼시픽(18.14%), 셀트리온헬스케어(18.10%) 순으로 컸다.

전날 코스피는 2839.01로 마감하며 70.31포인트(-2.42%) 급락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965.63으로 26.71포인트(-2.69%) 떨어졌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우려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더 빨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는 향후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적이 좋거나 우량 종목은 반드시 반등할 것이니 손절보단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것을 권하며, 손절을 하더라도 미국주식의 우량종목으로 전환하는 것도 침체기에 대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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