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일대 생태숲 계획도.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1.11.30
임실군 옥정호 일대 생태숲 계획도.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1.11.30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옥정호 일대가 산림청 생태숲 지정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생태숲으로 지정됐다.

30일 임실군에 따르면 생태숲 지정 대상지는 운암면 입석리 산38번지 일원 국·공유지 34㏊이며, 총사업비는 30억원이다.

군은 지난 4월부터 7월에 타당성 평가 조사용역 완료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에 산림청에 생태숲 지정신청서를 제출, 11월 붕어섬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심의에서 군은 생태숲의 필요성, 입지 여건 및 접근성, 산림생태계 안정성 및 생물다양성, 관리계획 등 생태숲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판단하는 심의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브리핑했다.

그 결과 산림청 심의위원들의 심의 결과 ‘적합’으로 판단됨에 따라 옥정호 주변 산림 34㏊가 생태숲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임실군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붕어섬 산림욕장과 연계한 옥정호 생태관광개발 콘텐츠를 마련하는 또 하나의 성과를 이뤘다.

옥정호 생태숲은 오는 2022년부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조성, 2026년에 개장될 예정이다.

군은 산림생태관찰원과 생태탐방로,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이 조성,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옥정호 주변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할 계획이다.

옥정호는 지난 1965년 우리나라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축조돼 수몰된 지역으로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섬진강에코뮤지엄과 물안개길 탐방로 정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붕어섬을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한 가운데 내년에는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와 짚라인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생태숲은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수변과 어우러진 산림교육과 체험·탐방의 복합관광지로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붕어섬 산림욕장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전북의 핵심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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