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표 망우역사문화계승협회 사무총장이 망우공원묘지에 무궁화 묘목을 심은 모습 ⓒ천지일보 2021.11.28
신동표 망우역사문화계승협회 사무총장이 망우공원묘지에 무궁화 묘목을 심은 모습 ⓒ천지일보 2021.11.2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망우역사문화계승협회(이사장 김진두, 사무총장 신동표)는 오는 12월 6일 의용군의 날을 맞아 13도 창의군(의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시 중랑구 소재 망우공원묘지에서 위령제를 계획하고 있다.

13도 창의군은 일제에 항거한 1만여명으로, 구한말 이인영 의병장과 허위 의병장이 그중 300명을 동원해 치열한 항전을 하고 장렬히 순국한 영령으로,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1970년 동아일보사 주관으로, 13도 창의군 기념탑을 국민성금으로 조성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예산확보 등의 난제가 많아 더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회 측은 “망우리공동묘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고 있는 성역인데 오가는 시민이 산책코스로 인식하고 있어 음주, 오락, 남녀 아베크족의 데이트장소로 오인돼 주변정화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망우역사문화계승협회 신동표 사무총장은 서울시와 유관기관, 일부 시민의 호응 아래 나라꽃 무궁화 묘목 1만주로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유서 싶은 망우공동묘지를 현충원으로 승격시켜 전 국민이 우러르는 애국공원으로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한다.

망우산은 아차산, 용마산과 함께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삼게 된 근원지로서 이웃 구리시의 토지 일부를 무궁화동산으로 만들어 초중고 학생들의 애국심 고취의 안보교육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랑구(구청장 유정기)는 망우역사문화계승협회의 헌신적인 애국활동에 호응해 예산을 확보 중에 있고, 뜻 있는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신동표 사무총장은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13도 창의군 안내표지도 없고, 미비한 시설이라 정부는 물론 관장하고 있는 각 부처의 협조가 시급하다”며 “또 예산도 많이 부족해 범국민 범국가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를 계기로 13도 창의군 연합회를 발족시키고, 12월 6일 위령제 행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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