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금중 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이날 본회의 법안 처리를 마친 뒤 자유발언에 나서 “투표 불참 캠페인은 가장 비겁하고 가장 반민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 의원은 “주민투표는 서울 시민의 뜻을 묻는 것인데, 서울 시민들의 뜻을 알지 못하게, 투표함을 개봉하지 못하게 막는 비겁한 행위”라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독재시대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정책 주민투표는 사람을 뽑는 선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주민투표에 기권을 행사하는 것도 중요한 의사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또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 은행, 저축은행 등 산하기관 협회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문건을 보낸 자료를 입수했다”며 “관권·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29일, 31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 처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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