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대상지인 시청 주변. (제공: 연제구청) ⓒ천지일보 2021.11.21
부산 연제구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대상지인 시청 일대 모습. (제공: 연제구청) ⓒ천지일보 2021.11.21

사업 단계부터 상인 직접 참여

골목 조성 디자인사업 등 추진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 연제구가 지난 15일 시청 인근 사업대상지에서 ‘시청 맛거리 골목 조성 디자인’ 사업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청 맛거리 골목 조성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2021년 골목경제 회복 지원 공모사업에 전국 지자체 6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시청 맛거리 골목 조성사업’은 국·시비 5억 6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는 시청 인근 시청로32번길과 거제천로104번길 일원으로 먼저는 특화거리 조성, 점포 디자인, 골목 이름짓기 등이 포함된 ‘시청 맛거리 골목 조성 디자인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 마케팅과 상인 역량을 강화하는 ‘시청 맛거리 골목길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시청 인근 지역은 지난 1998년에 시청이 중앙동에서 현재 시청 자리로 이전하면서 행정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구는 여세를 몰아 특색있는 골목길의 형태를 갖추고 상권을 형성해왔으나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구는 사업 계획 단계부터 상인들이 직접 의견을 내는 등 참여를 끌어내고 있으며, 상인들도 뜻을 모아 자체적으로 핼러윈데이 행사 등을 준비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성문 구청장은 “상인들 자체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구 차원의 지원 문의를 한 것부터 이 사업이 시작된 만큼, 민관협력을 통한 상권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사업 설명회 또한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협치를 이뤄내 상인들과 구청, 방문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골목상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는 지난 2019년도에 연을 꽃피우는 오방맛길 거리로 해당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산교차로 일원을 대상으로 오방맛길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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