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17일 대외협력실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주시) ⓒ천지일보 2021.11.17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17일 대외협력실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주시) ⓒ천지일보 2021.11.17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배터리·모터·제어기 등 국산화

핵심부품 생산 집결지로 조성

[천지일보 경주=김가현 기자] 경북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경주시는 17일 정부의 탄소중립 2050정책에 부응하고 2025년 가솔린 이륜차의 생산 중단 등 모빌리티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수광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마스트자동차관리 등 관계자와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해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공모 선정은 지난 3월부터 관련 기업체 등과 사업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해 온 결과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각 기관과 협회, 기업체 등과 적극 협력해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의 핵심부품 배터리·모터·제어기 등을 국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부품은 현재 90%이상 국외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한 국산화 사업과 연계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우량기업과 전문기업을 유치해 경주지역에 퍼스널 모빌리티 생산 전 과정이 집결되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세부 사업내용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와 배달·관광용 전기 삼륜차, 전기 자전거 등 4종 모빌리티 모델의 배터리와 제어기 등의 국산화 추진이다. 부품 모델별로 실증작업, 조립·생산 시스템 구축, 국내외 판로 개척, 이용자 통합 솔루션 앱과 서비스 관리 플랫폼 구축, BMS 설계·시제품 제작, 기업지원 등을 시행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4종을 연간 1천여대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KOTRA를 통해 동남아, 인도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전문기관과 협회, 지역 기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적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경주가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비대면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시장 규모 6천억원, 판매량은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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