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증상시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야
문·이과 첫 통합 수능… 지원자 3.3%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늘(18일) 예정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작년 수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주간 연기됐으나 올해는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51만명에 육박하는 수험생이 시험에 응한다. 수험생들은 전날 예비소집일을 맞아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와 안내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직계가족이나 친인척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했다.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진행된다. 수험생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는 반드시 입실을 마쳐야 한다.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은 입실 전 이뤄진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칸막이가 점심시간 때만 사용된다. 2교시가 끝나면 수험생들에게 칸막이가 제공되며 수험생들이 직접 책상에 설치해 사용한 뒤 식사를 마치면 반납하면 된다.
시험실당 인원 배정은 최대 24명까지만 가능하다.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입실 전 체온 측정 결과에서 증상이 확인된 수험생도 일반 수험생과 다른 별도의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전국 1251곳의 일반 시험장에서는 일반 수험생이 시험을 본다. 다만 일반 수험생 중에서도 이날 증상이 파악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은 전국 112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다. 이들을 위해 확보된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총 31곳 382병상이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51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1만 6387명(3.3%) 증가한 수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 수는 36만 710명이며, 졸업생은 13만 4834명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 4277명이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시험이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작문’, ‘언어·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본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