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이미지. (출처: 사전청약 홈페이지)
사전청약 이미지. (출처: 사전청약 홈페이지)

시세 60~80% 수준 분양가… 일반공급 15% 특공 85%

과천주암 84㎡ 8억 8000만원… “실거래가比 ‘반값수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이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17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는 3기 신도시인 ▲과천주암 1535호 ▲하남교산 1056호 ▲시흥하중 751호 ▲양주회천 825호 등 총 4167호가 공급된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로 지난 7월, 10월 1만 4435호 공급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하남교산 지구는 전체 3만 3000여호 중 A2블록 내 공공분양 1056호로 전용 51~59㎡ 평형이 다수 포함됐다. 하남교산 지구는 서울과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고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지구에 마련되는 도시지원시설용지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분한 자족 기능을 바탕으로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산업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하남교산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하남교산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과천주암 지구에선 전체 6000여호의 주택 중 C-1·C-2블록에서 1535호가 사전청약 대상 주택으로 배정됐다. C-1블록은 공공분양 전용 84㎡ 114호와 신혼희망 전용 46㎡ 188호, 전용 55㎡ 582호로, C-2블록은 신혼희망 전용 46㎡ 29호, 전용 55㎡ 622호로 구성됐다.

주암지구에는 우면산, 청계산 등의 자연환경과 렛츠런파크(과천 경마공원),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 풍부한 문화시설이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과천-우면산 간 고속화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양재대로, 과천-봉담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시흥하중과 양주회천 지구에는 각각 751호, 825호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시흥하중은 인근에 시흥시청역·신현역, 제3경인고속화도로 연성IC 등이 위치해 시흥뿐만 아니라 서울·인천 방면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부지역에 거주 중인 신혼부부의 관심이 예상된다.

양주회천은 서울 북쪽으로부터 13㎞ 지점에 있고,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를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 거점도시로 조성되며 지구 내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 환경 여건도 우수하다.

과천주암·시흥하중·양주회천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과천주암·시흥하중·양주회천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3차 사전청약은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되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3.3㎡당 가격은 하남교산, 시흥하중, 양주회천이 1162만~1855만원, 과천주암은 2485만~2506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과천주암을 제외한 지역의 분양가는 모두 3억~5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과천주암의 경우 84㎡의 분양가가 8억 8460만으로 이번 물량 중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과천 중앙동의 같은 넓이의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20억원을 상회하는 것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라는 평가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청약은 사전청약 홈페이지 또는 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 소재의 현장 접수처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제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의 효과를 앞당기고 청약대기 수요를 해소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차 사전청약도 10만여명이 신청하는 등 국민의 큰 호응과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3차 사전청약을 포함한 올해 예정된 잔여 1.7만호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한 걸음 가까워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