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 판매 실적에서 중형차의 비중이 늘어났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7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K5 등 중형차 6만 6377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실적인 6만 790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중형차 4만 9590대를 팔아 월 평균 7000여 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월경 작년 한 해 실적(6만 4538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3366대의 중형차를 팔았다.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지난해 작년 한 해 수준보다 무려 4배가량 많은 1만 6787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중형차 판매가 늘면서 2009년 6.5%에 그쳤던 중형차 비율이 작년 9.2%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7월 말 기준으로 11.9%까지 뛰었다. 특히 중국에 YF쏘나타를 출시한 4월에는 중형차 비율이 14.9%까지 뛰었고 5월 (15.6%), 6월 (15.4%), 7월(14.4%)까지 14%를 웃돌았다.

기아차도 지난해 1.0%를 기록했던 중형차 비율이 올해 들어서는 7.6%로 높아졌다. 월별 중형차 비율도 지난 1월 0.6%에 그쳤으나 2월 K5 출시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6월과 7월에는 각각 11.4%, 11.1%까지 올라갔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1600cc급 이하 차량에 대한 구매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면서 현지 중형차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에 K5, 4월에 YF 쏘나타를 전격 출시했다.

YF쏘나타는 지난 7월까지 총 2만 3335대, 기아차 K5는 7월까지 1만 503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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