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려로봇 효돌이.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15
AI반려로봇 효돌이.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15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 장암동 주민센터가 11월부터 관내 독거가구 중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고령의 대상에게 AI반려로봇(효돌)을 통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반려로봇은 독거노인의 생활‧정서‧안전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터치인식과 개인별 맞춤알림을 통해 식사‧복약지도 등 생활관리를 할 수 있다. 위급상황 발생 시엔 인형 손을 3초 이상 잡고 있으면 보호자나 담당공무원 휴대폰에 응급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위기상황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반려로봇은 대상자들에게 말을 걸고 간단한 움직임을 요청하는 등 정서적 교감도 시도한다. 사용법이 간단해서 고령의 독거노인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보호자가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도 할 수 있어서 독거노인의 생활관리 및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반려로봇을 받은 김씨(80세)는 “나이가 많아 외출도 어렵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방문해줘서 고맙다”며 “인형이 노래도 부르고 말도 하는 게 귀엽고 안아보면 꼭 아기를 안은 거 같고 손주가 생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재범 장암동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 및 질환으로 외출이 어려워 고독감을 느끼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반려로봇으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정서적 교감을 통한 고독감 감소와 돌봄 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장암동 주민센터 관계자가 관내 독거가구 중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고령의 대상에게 AI반려로봇 효돌이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15
의정부시 장암동 주민센터 관계자가 관내 독거가구 중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고령의 대상에게 AI반려로봇 효돌이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1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