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제공: 인천 서구청) ⓒ천지일보 2021.11.15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제공: 인천 서구청) ⓒ천지일보 2021.11.15

세어도항 어촌뉴딜 사업 기공식 개최

주민 삶의 질 개선 및 어촌경제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야생화 군락지가 아름답게 조성된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가 갯벌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세어도는 섬 곳곳에 갯벌,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 등 아름다운 생태자원이 보존돼 있다. 

인천시와 서구는 15일 세어도의 거주 여건 개선 및 시설을 확충하는 ‘세어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세어도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약 95억원을 투입해 세어도항 환경정비, 대합실, 갯벌어장 진입로,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낙후된 300개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함으로써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해 어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9년부터 사업비 1215억원을 투입해 ▲중구 소무의항, 강화군 후포항, 옹진군 야달항·답동항·대소이작항(2019년 선정 사업) ▲서구 세어도항, 강화군 창후항·황산도항, 옹진군 장촌항, 자월2리항(2020년 선정 사업) ▲중구 삼목항, 강화군 초지항, 옹진군 서포리항 (2021년 선정 사업) 총 13개소를 대상으로 어촌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 (출처: 인천 서구청 홈) ⓒ천지일보 2021.11.15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 (출처: 인천 서구청 홈) ⓒ천지일보 2021.11.15

서구는 세어도에 내년부터 약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세어도 도선 1척을 건조하고, 빗물 저장시설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세어도는 어업 환경과 섬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방문객이 증가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져 세어도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어촌어항을 현대화해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서구의 단 하나뿐인 섬 세어도를 ’모두가 찾고 싶은 아름다운 섬‘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세어도가 아름다운 인천의 갯벌정원으로 재탄생하길 기원한다”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활기 넘치는 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어촌뉴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원창동 일원에 위치한 세어도는 면적 40만8000㎡, 총 5.7㎞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서쪽 끝 바닷가에서 낙조의 마지막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갯벌체험과 선상낚시 등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세어도 둘레길 총 이동거리 5.7km. (출처: 인천 서구청 홈) ⓒ천지일보 2021.11.15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세어도 둘레길 총 이동거리 5.7km. (출처: 인천 서구청 홈) ⓒ천지일보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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