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중북부 강인 미호천의 모습. (제공:충북도청)
충청북도 중북부 강인 미호천의 모습. (제공:충북도청)

2주간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가 충북 중부권 중앙을 흐르는 ‘미호천’의 명칭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미호천은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크지만 여전히 천(川)으로 불리고 있다.

이미 여러 기관·단체에서 미호천을 미호강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미호천의 호칭 변경에 관한 주민의 관심과 요구 또한 높다. 실제로 충북시민재단·풀꿈환경재단 등 관계자 200여명으로 구성된 ‘미호강유역협의회’가 지난 3일 발족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권역을 대표하는 강의 미래 발전성을 감안해 인근 지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의견을 수렴한 뒤 역사적 사료 등을 검토해 하천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문은 충북도·청주시·진천·음성군 공식 홈페이지와 각 읍·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국가 하천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의 내부검토를 거쳐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뒤 결정하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인 미호천을 위해 하천 이름 변경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4개 시·군(89.2㎞)을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0월 총 6500억원의 미호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올해 말 용역에 착수, 오는 2023년 미호천 수립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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