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여권.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11.11
차세대 전자여권.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11.11

보안성·내구성 강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내달 21일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보안성·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타입의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을 개시한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최종문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민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2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내구성과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춘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레이저로 각인하기 때문에 보안이 강화돼 최근 여권 활동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이 기존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되고 사증면수도 확대된다. 또한 디자인에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했으며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됐다.

여권번호 체계 변경과 함께 폴리카보네이트 타입의 개인정보면 도입과 다양한 최신 보안요소 적용 등 기능도 향상했다.

이번 결정은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 국내외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 고조, 갈수록 고도화되는 위·변조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외교부는 향후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의 신분보호 강화와 출입국 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고 기대했다.

다만 현재 사용 중인 여권의 재고는 예산 절감과 국민 혜택 부여 차원에서 여권법시행령 일부를 개정해 내년 상반기 중 여권발급수수료(1만 5000원)가 저렴한 유효기간 5년 미만 여권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차세대 여권에 대한 관심을 충족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여권행정 민원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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