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오솔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클릭모먼트 작가들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인천 남동구 오솔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클릭모먼트 작가들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10월 13일~11월 16일까지 전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클릭모먼트의 전시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돼 이달 16일까지 ‘Self Check: 내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인천 남동구 수현로 28-1 1층 오솔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클릭모먼트는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클릭하는 순간 우리는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현대미술가들의 공동체로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comtemporary art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패션, 뷰티, 아트, 문학, 음악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등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들이 모여서 현대미술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말한다.

클릭모먼트에서 작가 활동을 하는 인원은 총 5명이다. 이번에 클릭모먼트 로고 디자인은 박준석 작가가 참여했고, 딥체인지(이상재) 작가, 이유치 작가, 오뉴(김온유) 작가, 컬러버(김지윤)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

‘Self Check: 내가 되기까지’는 각자가 목표하고자 하는 꿈은 달라도 결국 그 끝은 하나가 된다. 그 끝에는 각자의 행운과 능력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힘은 베풂이다. 우리들이 갖고자하는 시대정신은 베풂으로 세상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들 작가들은 그 마음을 담아 현대미술가로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예술품으로 전달하자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오솔갤러리는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라 찾는 이들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인천 남동구 오솔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클릭모먼트 작가들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인천 남동구 오솔갤러리에서 클릭모먼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상재 작가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이상재 작가의 작품들은 물감으로 역동적인 움직임들을 표현했다. 그의 닉네임 ‘딥체인지’가 말해주듯 물감의 변화가 신비감을 준다. 그는 작가노트와 천지일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랑을 탐구하는 작품의 근원은 현상으로 드러난 자료와 데이터다. 즉 목격된 행위의 결과들을 토대로 사랑을 시각화한다. 그렇다고 그 사랑을 규정하려는 시도는 아니다. 사랑으로 위장한 당대의 행태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려는 것이며, 사랑에 대한 의혹을 시대와 공유하려는 것이다. 또 사랑에 대한 사유들을 각자의 머릿속으로 귀환시키려는 것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딥체인지(이상재) 작가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딥체인지(이상재) 작가의 작품 ⓒ천지일보 2021.11.2

오뉴(김온유) 작가는 카메라 렌즈로 평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이미지를 담아냈다. 그는 “삶이란 무엇일까. 결단코 쉬이 대답하지 못할 일이지만 결국은 작은 순간들의 모음이라 느낀다”면서 “시도때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렌즈 속에 시간과 장소 소리와 냄새를 담는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엮어본다. 얽힌 실 타래를 풀듯 풀어도 보고 때론 구멍이 난 옷을 기워내듯 엮어낸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섞여있는 이미지와 영상 속에서 인간의 삶이 보인다. 큰그림 같지만 결국엔 단편적인 순간들로 엮여있는 우리의 삶, 혼자 이뤄낸 것 같지만 결국 수많은 이의 도움으로 완생된 우리라는 그림을 궁금증을 갖고 탐구해보길 택했다”고 강조했다.

오뉴(김온유) 작가의 영웅 사진작품 ⓒ천지일보 2021.11.2
오뉴(김온유) 작가의 영웅 사진작품 ⓒ천지일보 2021.11.2

이유치 작가의 작품은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녀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그는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다. 유독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나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찾지 않으면 쉽게 만날 수 없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어느 한 장면을 여러 가지 형식으로 기록한다. 나의 기록물은 개인의 이야기로만 남지 않고, 나의 작품으로 모여 ‘우리‘의 이야기로, 나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련의 역사이자 우리들의 모습이다”고 소개했다. 그를 통해 그림에 담기는 주인공은 삶의 현장에서 비록 평범하게 일하고 있지만 그가 받은 감동이 관람객에게 그대로 울림을 준다.

이유치 작가의 작품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고 손동작만 담기거나 상체 일부만 담았다. 이에 대해 그는 “얼굴이 보여지면 그 이미지와 느낌을 고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을 얼굴을 제외하면서 누구나 상상하고 대입할 수 있도록 해 더욱 감동을 주고 울림을 주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치 작가의 대표작. 종로 포차거리 ⓒ천지일보 2021.11.2
이유치 작가의 대표작. 종로 포차거리 ⓒ천지일보 2021.11.2

컬러버(김지윤) 작가의 작품은 창덕궁 인정전을 입체적인 느낌으로 표현했다. 그는 “공간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렵고, 복잡한 세상이지만 그러기엔 예쁘고 아기자기한 추억들이 많은, 더 입체적이고, ‘나’라는 존재가 놓여있는 큰 그릇 같은 곳이다”면서 “지도, 역사, 기록, 공간, 흔적, 내가 살고 있는 커다란 그릇인 땅, (역사)문화, 변화 지금의 현재의 땅도 모두 공간이다. 공간도 나도 입체적으로 살아있기 때문에 내 삶이 예술이 되고, 그 예술 자체가 곧 내 삶이 된다”고 말했다.

컬러버(김지윤) 작가의 창덕궁 인정전 ⓒ천지일보 2021.11.2
컬러버(김지윤) 작가의 창덕궁 인정전 ⓒ천지일보 2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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