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소기자, 거리에서 피격.. 이틀뒤 병원에서 숨져
국내외 매체 기고 프리랜서도 피살당해
멕시코의 사진기자 알프레도 카르도소가 관광지 아카풀고에서 총격을 당한 지 이틀만인 10월 31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숨졌다. 멕시코에서 일주일 동안 두 번째로 살해당한 기자라고 국제 기자단체가 밝혔다.
국제단체인 '기자보호위원회' (CPJ)의 멕시코 대표인 잔 알베르트 호센은 카르도소의 죽음을 알리면서, 직접 카르도소의 가족으로부터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카풀코 검찰은 29일 한 인터넷 뉴스 소속의 카르도소 기자가 길거리에 총상을 입은 채 앉아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의 전국편집기자노조와 카르도소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 날 카르도소 기자는 무장한 괴한들에게 강제로 이끌려서 집을 나갔다고 한다.
전 날인 26일에는 여러 군데의 지역 및 전국 언론과 해외 언론사를 위해 기고해오던 프레디 로페스 아레발로 기자가 치아파스 주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의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총에 맞아 숨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한 후 3년 동안 멕시코에서는 47명의 기자와 94명의 인권운동가들이 살해당한 것으로 10월초에 발표되었다. 이 통계는 올해 10월초 인권 인구 이민부 알레한드로 엔시나스 부장관이 발표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기자보호단체 CPJ에 따르면 멕시코는 서반구에서 언론인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나라이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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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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