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사과(출처: SNS)
최성봉 사과(출처: SNS)

최성봉 사과 “암투병 모두 허위 사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최성봉은 29일 한 연예 매체에 보낸 사과문에서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성봉 거짓 암 투병’진위여부 논란에 대하여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인정했다.

최성봉은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 년 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라며 “10년간 가족처럼 저를 헤아리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노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매 순간 진심이었음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최성봉은 후원금을 돌려주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를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해명이 ‘양치기 소년’의 일화가 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제가 여러분들께 감히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통해 제 32년 인생 자체를 거짓 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불우한 환경 등 여러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암 투병 중에도 그는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10억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한 유튜버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각종 근거를 들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