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신임 서울대 교구장(출처: 연합뉴스)
정순택 신임 서울대 교구장(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랑치스코 교황이 정순택(60)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올해 78세인 염수정 추기경의 사임 요청이 교황청에서 수락되면서 정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정 대주교는 29일 서울대교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하느님이 그야말로 ‘비욘드(beyond)’이시다”며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고 신임 교구장으로 임명받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이 무겁고 두렵다”며 “부족한 제가 훌륭하신 전임 교구장님들의 길을 잘 따라 좋은 사목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편입해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정 대주교는 19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 후 1992년에 종신 수도서원을 했다. 또 2004년에는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교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2005년~2006년 가르멜수도회 부원장을 부임했으며,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를 맡았다.

2020년부터 아시아 주교회의연합 식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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