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 (제공: 국토교통부)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올해 3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부터 대형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도 공개하고 있다.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며, 총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한양’으로 해당 기간 중 공사 현장 3개소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에서 각 2명,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강주택’ ‘서한’ ‘대보건설’ 등 5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성원엔지니어링, 덕준건설(주), 부강티엔씨, 서원토건, 우령건설(주), 규람타워렌탈, 삼표이앤씨(주), ㈜신건설, 중원전력 등 9개사다.

3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4명이 사망했고, 이어 12개 기관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경기북부시설단, 천안시청, 경북도청,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상주시청, 의정부시청, 서울교통공사, 한국전력공사, 장수군청, 육군제2967부대 등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며, 양주시, 고양시, 안성시, 포천시, 양평군, 오산시, 화성시, 군포시, 이천시, 시흥시, 하남시에서 각 1명씩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에서 5명, 부산광역시 3명, 인천광역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전북 정읍시, 제주도 제주시에서도 사망자가 각 1명씩 나왔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27개 건설 현장과 관련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 현장 16개에 대해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178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콘크리트 시험을 규정대로 시행하지 않는 등 품질관리를 부적합하게 수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10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현장에 대해 지방국토청, 국토안전원, 발주청 등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후속 관리까지 시행 중으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적정한 안전관리 체계 확립 및 지속적인 자체 점검실시 등 안전관리 제도의 이행을 위한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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