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향토박물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와당.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1.10.28
남원시 향토박물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와당.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1.10.28

각 시대 걸친 예술성 자료

불교미술 엿볼 수 있어

[천지일보 남원=류보영 기자] 남원시 향토박물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남원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중 실상사, 만복사지, 용성관지, 교룡산성 등에서 나온 ‘와당(瓦當)’ 40여점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와당은 기와를 막음하는 한옥의 건축재를 말한다.

특히 실상사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졌는데 이 조사에서 9세기 전후의 많은 와당이 발굴됐다. 그리고 만복사지는 7차에 걸쳐 중요 유구를 중심으로 발굴됐고 이후 지난 2014년에서 2015년까지 발굴을 했다.

만복사지는 전북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사찰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 전기에 다시 중창된 사찰로서, 그 건축 양식은 주요한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전시회에는 국립전주박물관, 전라문화연구원, 전북대학교박물관, 남원문화원 등의 협조를 얻어 관련 유물들을 대여 전시한다.

와당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쳐 있으며 예술성이 뛰어난 자료들로서 남원시민과 관람객에게 불교미술의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석 남원향토박물관 지방학예연구사는 “이번 특별 전시회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에 산재했던 옛 유물인 기와 및 각종 막새들을 통해 와당 문화를 좀 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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