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인상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인상폭은 1kWh당 3.0원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용 가구는 매달 105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1.9.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인상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인상폭은 1kWh당 3.0원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용 가구는 매달 105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1.9.23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겨울, 계량기 고장으로 한 달 이상 난방비를 내지 않은 아파트 거주자가 2만 3000가구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확보한 ‘공동주택 난방비 0원 가구’ 자료에 따르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중 계량기 고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방비가 1달 이상 나오지 않은 가구는 총 2만 2962가구로 조사됐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는 ‘300가구 이상’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중앙집중식 난방방식’ 등이 포함된다.

지역별로 1달 이상 난방비를 내지 않은 가구 수를 살펴보면 ▲경기도 1만 5971가구 ▲서울 2910가구 ▲대구 1601가구 ▲인천 848가구 ▲경남 667가구 ▲부산 459가구 ▲세종 434가구 등 순이었다.

이중엔 고의로 계량기를 훼손한 ‘양심 불량’도 26가구 있었으며, 일부는 경찰에 고발됐다.

계량기 훼손은 서울이 14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8가구, 인천 2가구, 대전 2가구 등이 적발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타’도 543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파트에 실거주하며 난방도 했고 계량기가 고장 난 것도 아니지만, 난방비를 내진 않았다.

전기장판, 온열기 등을 사용하며 난방을 하지 않은 가구는 12만 4102가구로 집계됐다.

‘난방비 0원’ 아파트 문제는 지난 2014년 ‘난방 열사’ 배우 김부선이 제기하면서 화제가 됐고, 국토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겨울철 난방비 부과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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