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서울공항에서 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0.19
19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서울공항에서 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0.19

함재기 운용·시험평가 등 협력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현대중공업와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개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력에 나선다.

KAI와 현대중공업은 19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서울공항에서 안현호 KAI 사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사는 경항공모함의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등 함재기 운용 및 관제를 비롯해 군수지원체계, 훈련체계, 시험평가 분야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업체로 항모 건조의 핵심적인 분야인 함재기 운용에 대한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경항모의 주 전투력인 함재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 여부가 달린 것으로 KAI는 보고 있다. 여기에는 KAI가 개발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탑재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영국의 최신예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함’ 건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영국 밥콕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KAI는 지난 4월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기를 출고하며 한국이 세계 8번째 전투기 개발·제조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경항모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대양해군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항공기 운용, 정비, 훈련체계 등 일체의 노하우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국가급 전략자산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조선과 항공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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