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4

지역발생 1048명, 해외유입 25명 발생

누적확진 34만 4518명, 사망자 2689명

서울 298명, 경기 401명, 인천 93명

시장·요양원·학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주춤하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73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만 4518명(해외유입 1만 48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의 1347명과 비교하면 274명 적은 수치다.

주말에는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치솟은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예방효과가 나타나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단풍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접촉이 많아지면서 확산세가 커질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13일~1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83명→1939명→1684명→1618명→1420명→1050명→107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073명 중 1048명은 지역사회에서, 2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96명, 부산 38명, 대구 34명, 인천 88명, 광주 3명, 대전 15명, 경기 393명, 강원 7명, 충북 42명, 충남 39명, 전북 14명, 전남 14명, 경북 41명, 경남 19명, 제주 5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대문종합시장에서는 지난 6일 이후 총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종사자들이 근무하며 식사와 회의 등을 함께 했고 창고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도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학생 5명, 교직원 4명, 가족 2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은 이용자 13명, 가족 2명 등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고양시 기업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과천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 13일 근무자 3명이 확진된 뒤 14∼17일 근무자 33명, 18일 근무자 6명이 잇따라 감염돼 엿새 동안 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6일 교사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사흘간 원아, 교사, 가족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지난 16∼18일 직원과 입소자 15명이 확진됐다.

화성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도 지난 16일 근무자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사흘간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 모 요양원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충남 당진시의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에서는 지난 14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증가했다.

전남 무안군 음식점·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의정부시 고등학교(누적 36명) ▲안산시 학원(누적 30명) ▲파주시 병원(누적 24명) ▲인천 연수구 유치원(누적 83명) ▲화성시 중학교 축구클럽(누적 25명) ▲경남 함안군의 제조회사(누적 59명) ▲충주시 학원(누적 7명) ▲부산 사하구 사업체(누적 12명) ▲제주시 사우나4(5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1명, 아메리카 13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98명, 경기 401명, 인천 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79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중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1명 발생해 누적 2689명(치명률 0.78%)이다. 위·중증 환자는 34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437명 증가돼 누적 31만 178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899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7만 1884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5667건보다 2만 6217건 높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6%(7만 1884건 중 1050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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