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폐교 위기 고등학교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하나
진주시 폐교 위기 고등학교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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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대곡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추진위원회’가 1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시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대곡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추진위원회’가 1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시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혁신도시 교육환경 열악”

빈 학교부지 활용필요 대두

경남교육감 “불편·애로 공감”

대곡고 등 학교이전 뜻 밝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 소재 경남혁신도시에 폐교 위기에 처한 고등학교 등이 교육부에 이전신청을 하면서 지역에서 추진해온 학교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만 2457명이 거주 중인 충무공동은 평균연령 33세로 진주시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충무공동의 경남혁신도시에는 고등학교가 1개밖에 없다.

이에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최근 진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에 대한 교육시설 확충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입주자·학부모·단체·기관대표 등 46개 단체가 동참한 서명운동에 불과 열흘 만에 1만명이 참여하면서 지난달 추진위는 경남도교육청에 서명부를 전달하며 고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교육청은 지난달 9일 혁신도시 내 이전 희망학교를 파악하기 위해 진주시내 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대곡고를 비롯한 지역 고등학교들이 이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총동창회와 학생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대곡고 혁신도시 이전추진위’는 1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곡고는 지난 1967년 63명이 입학하면서 개교한 이후 그동안 총 55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하지만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 서명운동. 서명에는 17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13개 충무공동 봉사단체 대표, 10개의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등 충무공동 46개 단체가 동참했다. ⓒ천지일보 2021.8.2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 서명운동. 서명에는 17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13개 충무공동 봉사단체 대표, 10개의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등 충무공동 46개 단체가 동참했다. ⓒ천지일보 2021.8.2

이어 “현재 대곡고는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20학년 6학급 72명에서 매년 떨어져 22학년에는 3학급 36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수학습활동, 체육활동 등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현재 몇몇 학교가 혁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려하였던 교육도시 진주는 점차 퇴색되고 있지만, 대곡고가 혁신도시로 이전한다면 대곡중과 연계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한 인재를 키워 교육도시 진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혁신도시 유일한 고등학교인 진양고의 경우 학생 현원은 정원 812명 대비 621명을 보이고 있다. 충무공동 학년별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진학하는 2023년이 되면 현원은 1023명으로 정원을 훌쩍 웃돌게 된다.

오는 2024년에는 1375명, 2025년에는 1539명 등 고등학교 진학생 수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진주시 충무공동 76-1에는 경남개발공사 소유의 학교부지가 비어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교설립(이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추진위가 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학부모님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하며 진주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추진위의 요구에 흔쾌히 수락하며 “자주 만나 소통하자”고 화답한 바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3일 경남도교육감을 만나 지역민 1만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3일 경남도교육감을 만나 지역민 1만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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