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은 고사 위기에 놓인 동요의 창작과 보급 활동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9일 대표발의했다.

대중가요에 대한 지원은 있지만 동요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현실에서 김 의원은 동요발전을 위한 토양을 조성하고자 이 같은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동요 창작·보급 지원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반영한 동요는 교과서에 실려 교육콘텐츠로써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창작 동요의 산실이던 방송매체의 동요제마저 사라져 동요가 고사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의 동요정책간담회에 일선학교 교사들과 동요작곡가 및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동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동요발전을 위한 첫 노력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용도에 ‘동요의 창작과 보급’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성인가요나 팝송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즐겨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부족한 거 같아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법안 발의는 고사위기에 빠진 동요를 살린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동요를 통해 동심의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한 국가적인 배려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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