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 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 7105명이다. ⓒ천지일보 2021.6.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능 수험생. ⓒ천지일보DB

휴대전화·스마트워치 등 금지

부정행위시 고의성 무관 처리

지난해 부정행위 232건 적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달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이 13일 발표됐다. 이번 수능은 작년과 동일하게 모든 수험생에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다만 신분 확인을 위해 착용한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선 안 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개 시험실당 수험생 최대 24명을 배치하도록 했다. 모든 수험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각 교시에 배치되는 감독관은 2~3명이다. 수험생의 전자기기 소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복도 감독관에게는 금속탐지기가 지급된다.

수험생은 모든 스마트 기기를 포함해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반입해선 안 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능 모의평가. ⓒ천지일보DB

수능에서 휴대 가능한 물품 이외엔 종류에 따라 압수되거나 즉시 부정행위자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소지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선택과목 시간엔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응시해야 한다. 만일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지 순서를 바꿔서 풀거나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풀게 되면 부정행위자가 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올해부터는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서로 분리돼 각각 제공된다. 이에 따라 탐구영역 답안지엔 1선택 답란과 2선택 답란으로만 구분돼 있다. 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1선택 과목의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것 또한 부정행위가 된다.

수능에서 부정행위는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처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작년 수능에서 4교시 응시방법을 위반한 사례는 111건이었다. 또한 전자기기 소지 59건, 종료령 후 답안 작성 52건 등 총 232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수능 2주 전인 내달 4일부터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대리 응시 같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부정행위가 발생 시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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