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친일파 후손 재산 환수 항소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재판에 참가한 광복회 측 정철승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년 6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친일파 후손 재산 환수 항소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재판에 참가한 광복회 측 정철승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 변호사 “3년 전 내가 스토킹 당해… 개탄스러운 현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하지만 정 변호사는 자신이 오히려 ‘스토킹’ 피해자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5월 A씨가 정 변호사를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2018년 자신의 상대방 측 변호사이던 정 변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정 변호사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경찰서로부터 내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3년 전에 나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면서, 나와 사귀고 있고 결혼할 예정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여성은 당시에도 경찰수사와 형사재판을 받던 중에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실형을 모면했는데, 나는 그녀가 진짜 정신병자인지, 불리할 때만 미친 척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처벌받은 여자가 피해자인 나를 강제추행으로 고소를 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것이 대한민국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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