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0.8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0.8

무기명 찬반 투표로 안건처리

이철우 지사 등 의장단 면담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의회가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은 이날 연석회의를 열고 14일 본회의에서 찬반투표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날인 13일 해당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무기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찬성 안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으나 재적의원 58명 중 찬성 28표, 반대 29표, 기권 1표로 나타나 통과되지 못했다.

이후 군위군 대구시 편입 반대 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24표, 반대 33표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주민대표기관인 도의회의 의견이 없는 상태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건의서를 되돌려 보냈다.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도의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0.8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도의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10.8

한편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 앞서 도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이들은 지난 3일에도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만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입법 추진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군위군 편입에 대한 입법 추진을 위해 경북도의회가 의견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행안부 장관 면담결과를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 편입은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처음 통합신공항 부지를 신청했을 때 대구경북에 제대로 된 공항을 건설하자는 심정으로 단독 신청했다”며 “군위편입은 대구경북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는 마음이 왜 아프지 않겠느냐”며 “큰 틀에서 후손에게 대구경북을 명품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후손들이 잘 되려면 생니라도 뽑아야 된다는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이번 회기에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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