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비 에어 프라이어. (제공: 해피콜)
크리스비 에어 프라이어. (제공: 해피콜)

2030대 전년比 ‘집밥’ 취식 빈도 증가

다가정서 에어프라이어∙와플메이커 인기

‘펫팸족’ 1인 가구 ‘非비펫팸족’比 요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해피콜이 지난 8월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2050대 주방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방 제품 이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편식 조리를 포함해 집밥을 먹는 빈도는 하루 1~2회 48.2%, 일주일 4~5회 17.8%, 일주일 2~3회 13.7%, 하루 3회 12.3%, 일주일 1회 4.8%, 한 달 2~3회 3.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하루 1~2회 집밥을 먹는 경우가 4.6%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특히 20대와 30대는 세끼가 전부 집밥인 이들이 전년 대비 각각 4.1%, 0.9% 증가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 및 원격 강의가 확대되거나 연장되는 상황에 식당 인원 제한으로 외식을 편히 즐기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응답자의 직업으로 살펴봐도 사무∙기술직과 대학생은 ‘방구석’ 근무 및 강의 증가의 영향으로 최다와 차순위 취식 빈도에서 증가세를 드러냈다. 사무∙기술직 경우 올해 하루 3회 집밥을 먹는 비율이 5.8%로 전년보다 0.2% 늘었으며 하루 1~2회는 43.9%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대학생이 집밥을 먹는 빈도는 올해 하루 3회가 29.8%, 하루 1~2회가 43.9%로 각각 지난해보다 16.5%, 0.6% 상승했다.

7곳 집 중 1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인 가구는 그렇지 않은 ‘나혼족’에 비해 요리도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55.9%가 집밥을 먹을 때 본인이 요리를 다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반려견 보호자는 60%, 고양이 집사는 85.7%, 기타 동물과 함께 사는 이는 75%가 요리를 한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으며 밥과 간식을 손수 만드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주방 소형가전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한 에어 프라이어와 크로플의 유행과 함께 급부상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의 인기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 보유한 소형가전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구 유형에서 에어 프라이어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인∙2인∙3인 가구의 에어 프라이어 보유율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높아진 가운데 최근 에어 프라이어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듯 4인 및 5인 이상 가구 경우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에어 프라이어 보유율이 뛰었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는 전기 주전자나 에어 프라이어, 토스터, 소형 믹서, 핸드 블렌더보다는 아직 주요한 품목은 아니나 그 증가치가 두드러졌다. 특히 가구 구성원 수가 많을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5인 이상 가구의 올해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보유율은 지난해보다 27.4% 늘어난 56.3%, 4인 가구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40.7%다. 3인 가구는 지난해보다 12.2% 상승해 올해 34.4%를 기록했으며 2인 가구와 1인 가구는 각각 11.4%, 3.2% 올라 각각 24.4%, 11.6%를 나타냈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가정보다 다인 가정에서 자녀의 간식을 만들거나 홈카페 아이템으로써의 활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함께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해피콜의 최초상기도(여러 브랜드 중 가장 처음 떠올리는 브랜드)는 최근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진행한 ‘대한민국 팬심저격’ 브랜드 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피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밥에 익숙해지는 2030세대,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와 대형 에어 프라이어를 선호하는 다인 가구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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