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 납품가 협상이 결국 결렬된 가운데 농가는 10일부터 원유 납품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유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농가와 우유업체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6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협상 시한 연장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앞서 5일 오후 열린 9차 회의에서 낙농진흥회는103원 인상과 119원 인상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우유업체 대표인 유가공협회 양측 모두 이를 거부했다.

농가들은 원유 납품 가격을 리터당 173원 올려달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은 반면, 유유업체는 81원 인상안을 요구해 협상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낙농 농가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오는 10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원유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일 합의 도달에 실패한 낙동가와 우유업체는 6일 협상재개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워낙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협상이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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