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근로자들이 설치미술가 수잔 브레넌 퍼스턴버그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는 설치 작품 '인 아메리카: 리멤버'(In America: Remember)의 흰 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63만 개 이상의 흰 깃발이 펄럭이게 된다. (출처: 뉴시스)
미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근로자들이 설치미술가 수잔 브레넌 퍼스턴버그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는 설치 작품 '인 아메리카: 리멤버'(In America: Remember)의 흰 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63만 개 이상의 흰 깃발이 펄럭이게 된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최초 발병 후 2년도 안 돼 전 세계 인구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 감염병으로 숨진 것이다. 일각에선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 수까지 합하면 세계적으로 1000만여명이 코로나19로 희생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일 로이터통신의 자체 집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 된 후 1년 10여 개월만이다.

로이터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50만명 달하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지만 나머지 250만명은 8개월 만에 발생했다며,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륙 별로는 남미가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고, 북미와 동유럽이 각각 1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1만명으로 1위, 브라질 59만명, 인도 44만명, 러시아 20만명, 영국13만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사망자 수가 70만명을 넘자 “우리나라가 코로나로 70만명이 사망한 고통스러운 기록을 애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슬픔에 무감각해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맞지 않았으면 제발 접종하라.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할 것”고 밝혔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같은 날 전 세계에서 1069만여명이 코로나19로 숨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IHME는 한국의 추정 사망자 수가 2986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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