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 관내 한 농가에서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하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경산시) ⓒ천지일보 2021.9.28
경산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 관내 한 농가에서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하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경산시) ⓒ천지일보 2021.9.28

[천지일보 경산=손정수 기자] 경산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 6일까지 관내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2021 하반기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접종은 겨울철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를 대비해 일제접종을 통해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개체를 방지하고 항체 형성율을 향상해 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관내 사육 중인 소(909 농가 3만 8085두), 염소·사슴(1350두), 돼지(29농가 6만 5640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는 시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공수의를 통한 무료 접종을 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백신을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입(50% 보조)해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전업규모 농가 중 1세 미만 송아지에 대해서는 공수의 접종을 지원해 구제역 항체율을 최대로 높이고자 한다.

11월 중 경북도에서 확인검사를 통해 예방접종 이행사항을 점검하며, 항체 양성율 미만 농가는 과태료(500만원~1000만원) 부과,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 제외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8월 기준 우리 시의 소·돼지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각각 97.3, 95.1%이다.

김헌수 축산진흥과장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최근 8월 말 충남 홍성에서 NSP(감염항체)가 검출되는 등 구제역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농가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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