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021.09.27.
[서울=뉴시스]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021.09.27.

5월 음주운전사고 낸 혐의

“자가당착 굉장히 반성·후회”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리지(29, 본명 박수영)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리지는 울먹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 심리로 열린 리지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등 혐의 재판에서 리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은 1차 공판이었지만 리지 측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그대로 결심으로 진행됐다.

검찰의 구형 이후 리지는 “음주 사고로 피해 입고, 좋지 못한 기억을 갖게 된 (택시)기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 음주운전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음주차량을 신고해왔다”며 “저의 잘못으로 평생 해선 안 될 범법행위를 했고 사고가 났다. 직접 신고해 자수했지만 평소 저의 말, 행동과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굉장히 반성·후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으로 현실과 꿈에서도 반성하면서 스스로 자책하며 살고 있다”며 “한 번만 기회 주신다면 그간 삶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사랑하는 제가 될 수 있게 감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사고 일으킨 제가 정말 무섭지만, 이곳에 서서 법의 심판 받는 것은 더 무섭다”면서 “더는 사건사고로 이곳에 올 일 없을 거라 약속드리며 많이 베풀고 봉사하며 바람직한 인간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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