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서효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말을 맞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일찍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오르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부모님에게 전할 선물을 들고 가는 자녀들, 아이들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탓에 귀성객 대부분은 여전히 가족 단위보다는 혼자이거나 두 명 단위였습니다.

지난 설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임우택 | 서울시 동작구)
“코로나라서 안 간 지도 오래됐고 해서 이번에 잠깐 가서 얼굴 좀 뵙고 올라오려고 계획 중입니다. 아직 시국이 코로나이기 때문에 다른 친척분들은 같이 안 모이시구요. 여전히 한 가족씩만 오는 거로 했습니다, 저희는. 백신 접종도 많이 맞고 가볍게 와서 얼굴 보고 가는 것 정도는 애들도 오래 못 가서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거고요. 하여튼 뭐 애들 많이 보고 싶어 하시는데 보고 싶은 애들 많이 봐주시고 즐겁게 해드리도록 할게요.”

(인터뷰: 김미래 | 서울 은평구)
“가족이랑 집에서 소소하게 밥 먹으면서 그렇게 보낼 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4명 이렇게 모여서 보낼 것 같아요.
밖에서 많이 모이거나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거는 자제할 것 같아요. 똑같이
계속 2천 명 넘고 그러니까.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많이 못 내려가고 그랬는데 이제 곧 가니까 이번 명절 즐거운 시간 같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터미널에서도 방역을 위해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대합실 좌석마다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방역 로봇과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발열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터미널 근처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 첫 명절이지만 여전히 방역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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