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방부 산사태 원인 조사결과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 때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정상부 군부대에서 모아진 빗물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우면산 산사태는 정상부 공군부대에서 모아진 빗물이 산 아래 쪽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유발된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산사태 발생 직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협회, 교수, 시ㆍ구 공무원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국방부와 함께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합동조사단 관계자, 관련 공무원 등과 헬기를 타고 우면산 산사태 피해 현황을 둘러보면서 원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산사태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곤 교수는 "우면산 현장을 둘러본 결과 산사태가 산꼭대기 근처에 있는 공군부대 쪽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작년에도 그 부대에서 산사태가 시작했다"며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산사태) 시작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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