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1.9.9
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1.9.9

‘주차장 요금결제도 하이패스’

올해 우선 사업대상 25곳 실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에서 주차장 요금결제가 하이패스처럼 자동 결제되는 ‘지갑 없는 주차장’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9일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공영주차장 346곳(노외주차장 유료 60곳) 중 25곳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지갑 없는 주차장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5개 구·군과 공단 등 주차장 관제업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 사업대상 주차장 25곳을 선정했다.

우선 사업대상은 태화강국가정원 공영부설주차장 12곳과 시민들 이용량이 많은 삼산·평창현대앞 등 도심 공영주차장 7곳, 울산대공원 정문·동문·남문, 문수체육공원, 종합운동장, 문화공원 등 부설주차장 6곳이다.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는 시민이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차량정보와 결제정보, 할인정보 등을 사전 등록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간 주차요금 감면 대상자가 주차장 이용 때마다 감면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던 불편함도 이번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따라 요금감면 자료 등을 사전등록하면 출차 시 자동감면 받게 된다.

무감면 대상자도 시스템에 차량과 결제정보를 사전등록하면 주차요금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비대면 자동결제와 무정차 출차로 20~50초의 출차소요시간이 2초 이내로 개선돼 출차체증 해소와 비대면 결제에 따른 방역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자율주행시대에 스마트 주차장의 기반 마련과 통합주차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주차관리와 맞춤형 주차정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주차장 25곳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25곳을 시행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갑 없는 주차장을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스마트 주차사업을 통해 180개 공영주차장에 대해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